당뇨병보다 더 무서운 건 합병증이다

당뇨병, 소리 없이 전신을 파괴하는 진짜 위험

 

‘당뇨병’ 하면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당뇨병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혈당 조절 실패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합병증들, 그리고 이 합병증들이 온몸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당뇨 합병증의 실체와, 왜 우리가 당뇨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당뇨병은 혈관병이다: 전신을 망가뜨리는 합병증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내부가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당분이 혈액에 쌓이면서 혈액이 끈적해지고, 결국 혈관 벽을 자극하고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질환들이 발생합니다:

• 심근경색 (심장 혈관이 막혀 심장마비 발생)
• 뇌졸중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마비,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음)
• 동맥경화 (혈관이 점차 굳고 좁아져 전신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음)

※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세혈관 합병증: 눈, 신장, 신경까지 무너진다

 

 눈 – 당뇨병성 망막증

• 시력이 점차 흐려지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 실제로 성인 실명 원인 1위가 당뇨병성 망막증입니다.

 신장 – 당뇨병성 신증

• 신장은 미세한 혈관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어 고혈당에 매우 취약합니다.
• 혈뇨, 단백뇨가 나타나며 점차 만성 신부전으로 악화
•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 – 말초신경병증

• 손발 저림, 감각 이상, 찌릿한 통증이 생기며
• 상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괴사로 진행되어 절단까지 가는 사례도 있습니다.

 ‘소리 없는 살인마’ – 초기 증상이 없다

 

당뇨병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 피곤함이나 입 마름, 다뇨(소변 자주 보는 현상) 같은 증상이 있어도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 많은 환자들이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본인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미 발생한 합병증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 외의 위험 요소들

 

당뇨병은 전신의 면역력도 떨어뜨립니다.

• 감염에 쉽게 걸리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구강 건강(치주질환)도 악화되기 쉽습니다.
• 심할 경우 상처 부위가 썩어 절단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 합병증인 케톤산증, 고삼투압성 혼수, 심각한 저혈당은 응급 상황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예방과 관리가 유일한 무기

 

당뇨병의 무서운 합병증을 막는 방법은 단 하나, 꾸준한 관리입니다.

• 단순히 혈당만 관리한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됩니다.
• 혈압, 콜레스테롤, 체중, 식습관, 운동, 금연 등 종합적인 건강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 또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진짜 이유

 

구분	설명
합병증 위험	심혈관 질환, 신부전, 실명, 신경 손상 등 전신 공격
초기 증상 없음	증상이 미미해 조기 발견 어려움
회복 불가한 손상	합병증 발생 시 되돌리기 힘듦
삶의 질 하락	통증, 장애, 투석, 절단 등으로 극심한 삶의 불편 초래
예방의 중요성	혈당 외에도 혈압, 지질, 생활습관 전반의 철저한 관리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