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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원인과 증상부터 치료, 예방법까지 알아보기

 

몸 한쪽에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았더니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환절기가 되면서 면역력이 많이 낮아지는 요즘, 유독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오늘 복건강에서는 대상포진이 어떤 증상을 보이며,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수두와는 같은 듯 다른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하나예요. 과거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의 척추 신경에 잠복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바이러스가 몸의 면역상태가 저하될 때 척추 신경 가닥을 따라 활성화되면서 퍼지는 것이 바로 대상포진이에요. 이로 인해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생기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죠.

대상포진(보건복지부)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으로

 

 

수두와 대상포진, 어떤 차이가 있을까?

 

수두와 대상포진은 둘 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인데요.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한 1차 감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질환이에요. 반면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린 이후, 감각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거예요.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매년 7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2019년 73만 8048명에서 2023년에는 74만 9126명으로 증가했어요. 특히 60대 환자가 가장 많고, 50대와 40대 환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요.

대상포진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데요. 60세 이상의 고령자뿐만 아니라 암, 당뇨, 류마티스 질환 등 면역 저하를 동반할 수 있는 질환을 가진 분들, 그리고 젊은 사람이라도 과로와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면역억제제 복용 등도 대상포진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오한, 발열, 메스꺼움, 권태감,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해요. 이후 몸 한쪽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두통, 흉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어요. 이 증상이 몇 일간 지속되다가 붉은 발진이 생기고, 열과 두통이 나타납니다. 발진과 수포는 통증 시작 후 4-5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이 어렵기도 해요. 하지만 급성 통증 이후 발진이 몸의 한쪽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에 발생하지만,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어요. 발진과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되며, 이후 농포와 가피가 형성되고 점차 사라지게 돼요.

대상포진 환자수

대상포진은 전염될 수 있을까요?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어요.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이 터진 후 진물에 의한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고, 드물지만 공기 감염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주의해야 해요.

 

대상포진의 치료 방법은?

 

대상포진 증상이 보이면 최대한 빨리 피부과나 통증의학과 등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해요. 초기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수면장애나 우울증 같은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심한 경우, 대상포진이 눈 주위에 생기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고, 안면이나 귀를 침범하면 안면마비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요.

 

대상포진 초기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효과적이에요. 약물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경우 2-3주 안에 치유가 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지며 심한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요. 급성 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만성 통증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와 신경 차단 요법을 함께 실시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의 예방법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예방접종이에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 발생을 50%,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을 60% 정도 줄일 수 있어요. 예방접종을 했을 때, 만약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고,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적이 있는 분이라면 면역 체계가 안정된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예방접종을 맞는 게 안전합니다.

면역력 강화도 중요한 예방책!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나 구내염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리기 쉽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대상포진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심장과 근육을 단련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에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가 줄어드는데, 운동은 이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숙면: 65세 이상의 경우,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충분한 수면은 감기나 독감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매일 충분히 주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햇볕 쬐기: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되는데, 비타민 D는 면역 체계의 균형을 잡고 대식세포가 해로운 균을 죽이는 것을 돕습니다. 이를 통해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어요.
  • 스트레스 관리: 긍정적인 생각과 스트레스 해소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요.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빠른 회복을 위해 휴식과 영양 섭취가 중요해요. 또한 금연과 금주도 필수적입니다. 면역력을 높이고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여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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