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압도적 활약

이정후, 양키스 원정서 이틀 연속 장타 폭발! 메이저리그 2루타 단독 선두 등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 강타자다운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13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번 타자로 출전한 이정후는 2루타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그는 전날 시즌 첫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정후의 승부수, 풀카운트 승부와 장타 본능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총 4타수 1안타(2루타) 1볼넷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윌 워렌의 체인지업을 정확히 받아쳐 우익수 방향으로 2루타를 쳐냈습니다. 양키스의 강견 외야수 애런 저지가 빠르게 공을 처리했지만, 이정후의 순발력이 더 빛났습니다. 이 타구로 그는 시즌 8호 2루타를 기록, 시카고 컵스의 카일 터커와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그의 타격 스탯은 약간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이날 경기 후 타율은 0.333, OPS(출루율 + 장타율)는 0.992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특히 풀카운트 승부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는데, 1회와 3회 타석에서는 각각 6구까지 몰아붙이며 볼넷과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vs 뉴욕 양키스 하이라이트입니다.

 

전날 홈런 폭발 + 미국 언론의 주목

 

이정후의 활약은 이미 전날부터 시작됐습니다. 12일 경기에서 그는 시즌 첫 홈런을 우중월 3점포로 장식하며 356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이날 홈런은 상대 투수의 144km 싱커를 정확히 노려 친 것으로, 그의 탁월한 타격 감각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이에 미국 언론들도 그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MLB.com은 "어깨 부상에서 완벽히 복귀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1억 1300만 달러 투자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ESPN은 더 과감한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타격왕 후보이며, MVP 투표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현역 최고의 컨택트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보다 "이정후는 더 빠르고, 출루율이 높으며,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극찬했습니다.

양키스 타선의 반격, 자이언츠의 아쉬운 패배

 

하지만 팀은 4-8로 패배하며 2연승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선발 조던 힉스가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양키스 타선에 고전했습니다. 양키스는 1번부터 4번 타자까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균형을 보였고, 특히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2타점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후의 상승세는 계속될까?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올해 완전히 부활했습니다. 그의 장점은 뛰어난 선구안, 빠른 발, 다양한 타구 방향으로,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귀중한 능력입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순(2번~4번)에서 안정적으로 출루하며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격왕이나 올스타 출전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팬들은 그의 다음 경기에서 또 어떤 기록이 탄생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