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 손상, 자가치료보다 중요한 이 한 가지

팔을 들 수 없을 만큼 아프다면? 어깨 회전근개 손상에 대해 알아보기

 

일상 속에서 무심코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팔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유난히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들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회전근개 손상’*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어깨 회전근개 질환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까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단순한 스트레칭으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자가치료 이제 그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를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회전근개란? 왜 손상되기 쉬울까?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과 힘줄 구조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사용, 나쁜 자세, 노화 등으로 인해 염증, 부분 파열, 또는 완전 파열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조선일보)

회전근개 손상,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접근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1. 비수술적 치료 (경미한 손상, 부분 파열 초기)

✅ 휴식과 일상 조절

• 팔을 머리 위로 드는 동작, 무거운 물건 들기 등 통증 유발 행동은 중단.
•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시 어깨가 앞으로 말리지 않도록 자세 교정 필요.

✅ 약물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또는 필요 시 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염증 완화.

✅ 물리치료

• 온열치료, 전기치료, 초음파치료 등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통증을 줄임.

✅ 운동치료 및 재활운동

정확한 진단 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대표적인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밴드(튜빙)를 이용한 외회전/내회전 운동
• 가슴을 벽에 밀어내는 벽 밀기 운동
• 가벼운 아령으로 팔을 옆으로 올리는 래터럴 레이즈
• 팔꿈치 90도로 굽혀 회전만 시키는 동작

💡 아프지 않은 범위 내에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규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재생치료

• 체외충격파, 프롤로주사 등도 회복을 돕는 치료법으로 활용됩니다.

2. 수술적 치료 (심한 부분파열, 완전 파열)

✔ 관절내시경 수술

• 힘줄이 50% 이상 손상되었거나 완전히 끊어진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의 판단 하에 수술이 진행됩니다.

✔ 수술 후 회복 과정

• 4~6주간 보조기 착용
• 이후 가동 범위 회복 → 근력 강화 운동 순으로 단계적 재활
• 일상 복귀까지 약 6개월 소요

※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예방과 생활습관 교정이 핵심

 

바른 자세 유지

• 장시간의 잘못된 자세(책상에 구부정한 자세,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는 어깨 손상의 주범입니다.
• 의식적으로 어깨를 펴고 등근육을 사용하도록 습관 들이기.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

• 어깨 근육은 잘 사용하면서도 잘 풀어줘야 합니다.
• 무리한 웨이트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밴드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검진

• 증상이 약하더라도 초음파, MRI 등 정기적 영상 검사를 통해 진행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금물, 이런 행동은 손상 악화로 이어진다

 

• 진단 없이 인터넷 영상 보고 무작정 따라 하기
• 아픈데도 참고 무리하게 운동
• 약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을 장기적으로 과용
• 통증이 사라졌다고 치료 중단

👉 반복적인 통증, 근력 저하, 밤에 아픈 경우, 또는 갑작스런 외상 후 통증 증가 시에는 반드시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깨는 소모품이 아니다, 제대로 관리하자

 

회전근개 손상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기능 저하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깨 질환입니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단계적 치료, 그리고 생활습관 교정과 재활운동을 병행한다면 수술 없이도 건강한 어깨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절대 방치하지 마세요.
"요즘 어깨가 자주 아프다", "팔이 안 올라간다"는 신호가 오면, 지금 바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