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알고 있는 티니핑에 대해서 알아보기

 

오늘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핑'과 그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티니핑은 부모님들 사이에서도 '등골핑', '파산핑'으로 불리며, 어린이용 캐릭터 굿즈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죠. 하지만 흥미롭게도,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티니핑을 제작한 회사, SAMG엔터테인먼트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오늘은 이 독특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티니핑의 인기가 왜 이렇게 폭발적이며, SAMG엔터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티니핑,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먼저, 티니핑이 얼마나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부터 살펴볼게요. 최근 개봉한 티니핑 극장판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어요. 2023년 10월 10일 기준으로 약 95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이는 과거 뽀로로 극장판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게다가 티니핑의 인기는 단순히 영화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굿즈(캐릭터 상품)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 때문에 티니핑 굿즈를 사다가 지갑이 얇아지는 것을 두고 '등골핑', '파산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티니핑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티니핑의 매출 급성장

 

티니핑이 등장한 이후로 SAMG엔터의 매출은 급성장했어요. 2020년 티니핑의 첫 방송 이후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그 해 매출은 38억원이었어요. 그런데 이 수치는 2021년 124억원, 2022년 515억원, 그리고 2023년에는 760억원으로 크게 뛰었답니다. SAMG엔터의 전체 매출에서 티니핑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0%에 달해요.

 

티니핑의 인기가 이렇게나 높아진 이유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매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가 지구로 흩어진 티니핑들을 잡아 모으는 이야기로 구성된 티니핑 시리즈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요. 지금까지 약 100개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했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죠. 마치 포켓몬스터처럼, 어린이들은 다양한 티니핑 캐릭터를 수집하고 싶어 하고, 이는 곧 상품 구매로 이어지게 돼요.

티니핑 상품의 마케팅 전략

 

티니핑 굿즈는 정말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고 있어요. 피규어, 인형, 키링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부모님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건 바로 가챠(뽑기) 요소입니다. 티니핑 피규어 캡슐을 구매하면 랜덤하게 캐릭터가 들어있는데, 자녀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얻으려면 계속해서 구매를 하게 되는 구조죠. 이 때문에 부모님들은 '등골이 휜다'는 말을 하게 된 것이죠.

또한, 티니핑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체험형 이벤트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SAMG엔터는 애니메이션 제작뿐만 아니라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뮤지컬,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티니핑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덕분에 티니핑의 인기는 더욱더 확산되고 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MG엔터의 적자

 

이쯤 되면, 티니핑의 성공으로 SAMG엔터는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놀랍게도 SAMG엔터는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9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2023년 상반기에는 적자폭이 더 커졌다고 해요. 티니핑 열풍이 일고 있지만, 회사는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는 거죠.

적자의 원인은 무엇일까?

 

SAMG엔터의 적자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파생상품평가손실 SAMG엔터는 전환사채상환전환우선주 같은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증권을 발행했는데, 주가의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반영됐어요. 이로 인해 매년 수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회계적 비용은 실제 현금 유출과는 관련이 없지만, 회사의 재정 상태에는 부담을 주고 있어요.
  2. 물류 체계 전환 비용 SAMG엔터는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직판 체계로 전환했어요. 기존에는 대행사를 통해 제품을 유통했지만, 이제는 마트에 직접 납품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물류 비용이 급증했죠.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비용은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해요. 유통 대행사를 거치면 기대 수익률이 15%였던 반면, 직접 판매를 하면 30%의 기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신사업의 실패 SAMG엔터는 패션과 게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비용이 그대로 손실로 반영됐습니다. 특히 티니핑 테마파크를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이를 운영하는 자회사는 2022년에 47억 원의 적자를 냈어요.

 

티니핑의 미래는?

 

그렇다면 티니핑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티니핑은 여전히 고성장 중입니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2024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TV 시리즈인 '슈팅스타 캐치! 티니핑'이 방영될 예정이에요. 또한, 티니핑 관련 캐릭터 상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매출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캐릭터 완구 사업의 특성상 매출이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SAMG엔터는 올해 4분기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어요.

 

또한, 티니핑은 중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2024년 10월 15일 중국에서 개봉하는데, 티니핑 시리즈가 중국 관객들에게 이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한국 관객 수의 2배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마무리하며

 

티니핑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을 심어주는 캐릭터지만, 부모님들에게는 '등골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티니핑이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크고, SAMG엔터는 이 캐릭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죠.

 

현재 적자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티니핑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연말 시즌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SAMG엔터가 앞으로 어떻게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지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

여러분도 티니핑의 매력에 빠져보셨나요? 그렇다면 아이들과 함께 티니핑 굿즈를 모으는 것도 좋겠지만, '파산핑'이 되지 않도록 지갑을 잘 관리하면서 티니핑의 귀여운 세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