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한국 멤버십 5월부터 연회비 최대 15% 인상

코스트코 한국 멤버십 연회비 최대 15% 인상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Costco)가 국내 멤버십 연회비를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회비 인상은 골드스타,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회원 모두에게 적용되며 최대 15%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연회비 인상 내역

 

• 골드스타 회원권: 기존 3만8,500원 → 4만3,000원(11.7% 인상)
• 비즈니스 회원권: 기존 3만3,000원 → 3만8,000원(15.2% 인상)
•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기존 8만원 → 8만6,000원(7.5% 인상)

이와 함께 이그제큐티브 회원에게 주어지는 2% 적립 리워드는 기존 연간 최대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확대되어 일부 혜택 강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 배경

이번 연회비 인상은 글로벌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코스트코는 2024년 9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각각 연회비를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일반 멤버십은 60달러 → 65달러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120달러 → 130달러로 올랐습니다.

코스트코가 멤버십 요금을 올린 것은 2017년 6월 이후 약 7년 만으로, 그동안 글로벌 운영비 상승과 수익 구조 개선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한국 코스트코, 성장 속 사회적 기여 부족 지적

코스트코 한국법인의 2023~2024 회계연도 매출은 6조5,3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186억 원, 당기순이익은 2,240억 원으로 무려 58.1%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법인은 당기순이익의 67%인 1,500억 원을 미국 본사에 배당하며, 기부금 등 사회적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규모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국내 경제와 지역 사회에 대한 환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

연회비 인상 소식에 대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코스트코의 제품과 서비스를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연회비 인상은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한 이그제큐티브 회원의 적립 한도가 늘어난 점에 대해서도 "혜택 확대는 좋지만 실질적인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혜택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코스트코의 연회비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소이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코스트코의 멤버십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 코스트코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