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정복될 것인가? 일론 머스크 다이어트 치료제로 알려진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우리나라 상륙 임박

글로벌 비만 치료제, 한국 시장에 몰려들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환자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들이 빠르게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4위 비만 치료제 시장으로 손꼽히는 한국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중요한 타겟 국가가 되었죠. 2024년 하반기,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 비법으로 언급한 ‘위고비(Wegovy)’가 한국에 상륙하며 비만 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위고비는 2021년 미국에서 출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번에는 한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도 국내에서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언급해 유명해 진 차세대 비만 치료제 위고비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에서 개발한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주일에 한 번 투약만으로도 평균적으로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보다 더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삭센다(Saxenda)는 매일 투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위고비는 투약 빈도가 적고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국내에서도 빠르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가격은 현재 미국에서 한 달 기준 약 170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입니다.

 

위고비의 강력한 경쟁자 마운자로

 

미국의 제약회사 일라이릴리(Eli Lilly)에서 개발한 마운자로(Mounjaro)는 위고비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최대 22.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위고비보다 더 높은 효과입니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주사제 형태이며, 부작용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우울증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고,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큽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한국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두 치료제가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지 주목됩니다.

 

한국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전망

 

한국은 미국, 브라질, 호주에 이어 세계 4위의 비만 치료제 시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780억 원으로 연평균 7.3%씩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에 달합니다. 국내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그동안 삭센다가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등장은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가능성이 큽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입니다.

국내 제약사의 도전과 대응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긴장 상태입니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출시한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약품과 LG화학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새로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치료제는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1주일에 한 번 투약하는 주사제 형태로, 2027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LG화학은 LB54640이라는 먹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 2상을 시작했습니다. LB54640은 뇌 시상하부 손상으로 인해 식욕 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약물입니다.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이전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미래와 도전

 

전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미용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물론,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글로벌과 국내의 경쟁 속 비만 치료제 시장의 미래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한국 상륙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입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이에 맞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과 새로운 치료제의 효과에 주목하며, 한국 비만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격전지로 자리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