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문자 이제는 정부에서 발송 단계 차단, 줄어들까?

스미싱 문자, 이제는 발송 단계에서 차단! ‘악성문자 X-ray 서비스’ 시범 운영 시작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낯선 번호로 오는 문자메시지 때문에 불안해지신 적, 한 번쯤 있으시죠?
‘택배 배송 확인’, ‘은행 대출 승인’ 같은 문구에 링크가 포함된 문자, 바로 스미싱(Smishing)입니다.
이런 스미싱 문자는 단순한 스팸을 넘어서 개인정보 탈취, 금전적 피해 등 디지털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2024년 4월 9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스미싱 등 악성문자를 발송 단계에서부터 원천 차단하는 ‘X-ray 서비스’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이 ‘악성문자 X-ray 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점이 중요한지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X-ray 서비스란?

 

X-ray 서비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단계에서부터 스미싱이나 악성 링크가 포함된 메시지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기존처럼 국민이 스미싱 문자를 받은 후 신고하고 대응하는 수동적 방식이 아니라, 문자 자체가 전달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선제적 시스템인 것이죠.

왜 필요한가요?

 

지금까지의 대응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사용자가 스미싱 문자를 수신
2.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등을 통해 신고
3. KISA가 분석 및 조치 → 발신번호, URL 차단

이 방식은 발송 이후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많은 이용자들이 동일한 스미싱 문자를 일제히 받게 되고, 일부는 실수로 링크를 클릭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금전적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했어요.

 

💡 즉, ‘문제가 발생한 후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죠.

X-ray 서비스의 작동 원리

 

X-ray 서비스는 문자 발송 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절차로 작동합니다.

1. 문자 판매사(예: 기업이나 광고 대행사 등)가 대량 발송을 위해 서버를 통해 문자를 등록
2. 해당 문자가 발송되기 전에 KISA와 연계된 시스템이 악성 여부를 분석
3. 악성 링크, 피싱 사이트, 악성코드 유도 링크 포함 시 발송 자체를 차단

이 방식은 일반적인 보안 프로그램과 달리, 개별 사용자 단말기에서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발송 경로 상에서 탐지·차단하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시범 운영은 어디서?

 

X-ray 서비스는 KISA가 축적한 스미싱 탐지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문자 발송 전문업체인 (주)에스엠티엔티(SMTNT)에서 우선 도입하여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서비스의 효과성과 안정성이 검증되면, 더 많은 문자발송 업체들과 이동통신사로 확대 적용될 계획입니다.

 

정부의 입장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X-ray 서비스 시범 운영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디지털 범죄를 예방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국민이 더 이상 스미싱 문자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서비스의 전국적 확산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이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시범 서비스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디지털 민생 안전을 위한 중요한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에요.

 

앞으로의 방향은?

 

✅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통신 3사,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으로 확대 적용

✅ AI 기반 악성 패턴 분석 고도화로 더 정교한 스미싱 탐지

✅ 실시간 문자 탐지 및 차단 기술 개발 강화

 

즉, 디지털 보안의 사각지대였던 ‘문자 메시지’도 이제는 기술로 보호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제는 스미싱 문자가 아예 도착하지 않도록 막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X-ray 서비스는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디지털 민생 안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스템이 모든 문자 발송 채널에 확대 적용된다면, 개인정보 유출, 금융 사기,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마트폰 보안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계와 예방, 그리고 정확한 정보 습득입니다.
지금처럼 새로운 보안 기술에 관심을 갖고, 불필요한 링크 클릭은 자제하는 습관도 함께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