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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남은 금은 얼마나 될까? 금에 대한 이야기

 

금은 영원하다.
하지만 지구 속의 금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황금을 추구하며, 지하 깊은 곳을 파내고 산을 깎아냈습니다. 그 결과, 지구상에 존재하던 금의 상당 부분은 이미 지상으로 올라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마지막 금맥을 찾기 위해 땅을 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인류가 채굴한 금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 가치는 얼마이며, 앞으로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금에 관한 놀라운 수치들과 금의 미래, 그리고 채굴 산업이 직면한 현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캐낸 금의 총량은?

 

역사적으로 인류가 채굴한 금은 약 212,582톤에서 216,265톤으로 추정됩니다. 이 양은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시대부터 시작해 현대의 첨단 채굴 기술까지를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

이만큼의 금, 얼마나 될까?

모든 금을 한 자리에 모아 정육면체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각 변이 약 22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작지 않나요? 고작 운동장 한쪽 귀퉁이만 한 크기지만, 그 안에 인류 문명의 역사, 전쟁, 부, 탐욕, 아름다움이 모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전체 금의 약 70% 이상은 1950년 이후 채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현대 기술의 힘으로 우리는 지구 속 깊은 곳에 숨겨진 금을 빠르게 끌어올린 셈입니다.

금의 현재 가치와 시가 총액

 

금은 단순한 보석이 아닙니다. 국가 경제, 중앙은행의 준비 자산, 투자의 대체 자산, 전자기기 부품 등 그 쓰임새는 무궁무진합니다.

2025년 기준, 금 1트로이 온스(약 31.1g)의 가격은 약 3,3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는 연내 4,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채굴된 금의 가치는?

  • 총량: 약 212,582톤 = 약 68억 3천만 트로이 온스
  • 시가: 1온스당 3,300달러
  • 총 가치: 약 225조 달러 (한화 약 29경 원)

이는 세계 GDP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금이 단순한 광물이 아닌, 세계 경제의 핵심 자산이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지구에 남은 금은 얼마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금은 아직도 많지 않나?”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지구 내부에 남아 있는 매장량(채굴 가능한 금)은 약 50,000~54,000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금의 약 20~25%에 해당합니다.

얼마나 더 캘 수 있을까?

현재 연간 채굴량은 약 2,500~3,300톤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앞으로 15~20년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이는 기술, 경제성, 금 가격 등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금 매장량, 어디에 집중되어 있나?

 

금은 세계 모든 땅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은 특정 국가에 몰려 있습니다.

  • 호주: 약 12,000톤
  • 러시아: 약 12,000톤
  • 남아프리카공화국: 약 5,000톤
  • 인도네시아: 약 3,600톤
  • 캐나다: 약 3,200톤

이들 몇 개 국가가 사실상 세계 금 시장의 운명을 쥐고 있는 셈입니다.

 

금 산업의 미래, 위기와 기회

 

2025년 이후, 금 산업은 몇 가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전 과제

  • 매장량 고갈: 새로운 대형 금광 발견이 거의 없음
  • 광석 품질 저하: 순도 낮은 광석 채굴 증가
  • 환경 규제 강화: 개발 제한
  • 생산 비용 증가: 깊은 지하 채굴로 비용 상승

희망적인 요소

  • AI·로봇 채굴 기술 발전: 기존엔 경제성이 없던 매장지 채굴 가능
  • 금 재활용 확대: 연간 공급량의 약 25~30% 차지
  • 우주 채굴 연구: 소행성에서 금 추출하는 프로젝트 진행 중

 

금은 여전히 특별한가?

 

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부식되지 않고, 소멸되지 않으며,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금의 물리적 특성은 여전히 무기나 화폐로서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지정학적 위기, 경제 불안정, 디지털 자산 불신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다시 ‘금’이라는 고전적 자산을 찾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인류가 채굴한 금은 약 212,582톤, 그 가치는 수백 조 달러에 이릅니다. 그러나 지하에 남은 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새로운 대형 금광 발견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은 더 희귀해질 것이며, 그만큼 가치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반지 한 개, 컴퓨터 부품 하나에도 수천 년의 역사와 미래의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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