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점령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점령해 발전시킬 것" 발언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대해 "미국이 점령하고 소유하겠다"는 발언을 하여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진 후 이러한 발언을 했습니다.

가자지구(위키백과)

트럼프의 발언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가자지구를 점령할 것이며, 이 지역의 모든 위험한 미폭발 폭탄과 기타 무기를 해체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한 뒤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 제공하겠다"며 가자지구의 경제 발전에 대한 구상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그곳을 장악하고 개발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중동 전체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가 "중동의 리비에라"가 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리비에라는 프랑스의 칸에서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 이르는 지중해안 관광지대를 지칭하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군사 개입 가능성

 

가자지구에 미군을 파병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군사적 개입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이 기존과는 매우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난 이 구상을 여러 달 동안 연구했고, 중동의 다른 정상들과도 논의했다. 그들도 이 구상을 매우 좋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는 이러한 구상이 현실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지역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두 국가 해법과의 차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지지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과는 크게 다른 기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국가든, 한 국가든 그것과는 관련이 없다. 이는 삶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와 국제 사회의 반응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우디를 비롯한 인근의 국가들은 "가자지구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전략적 가치를 지니지만, 국제법적으로 미국이 점령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포함한 국제 사회는 이러한 구상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으며, 오히려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및 개인적인 생각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관련 발언은 단순한 경제 개발 구상을 넘어 중동 평화 문제의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중동의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지만, 국제법과 주민들의 권리가 존중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