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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탐방기

     

    2022년 5월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시민에게 개방됐던 청와대. 하지만 2025년 6월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 복귀 방침으로 인해 "이제 곧 청와대가 다시 닫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청와대 관람을 서두르는 시민들 사이에 이른바 ‘막차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청와대는 다시 폐쇄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청와대 개방의 배경부터 현재 상황, 향후 전망까지 상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청와대 개방, 그 역사적 순간부터 지금까지

     

    청와대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었지만,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전면 개방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 본관, 영빈관, 상춘재, 춘추관 등 주요 건물과 정원이 일반에 공개됐고
    • 무려 78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3년간 다녀갔습니다.

    특히 봄, 가을 단풍 시즌에는 예약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개방된 청와대’는 다시금 정치적 공간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복귀는 시간문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현재의 용산 대통령실에 대해 보안, 경호, 상징성 부족을 지적해 왔습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청와대는 역사적·상징적으로 최적의 공간이다.”
    “도청과 경계에 취약한 용산보다 청와대가 낫다.” 고 언급해 왔으며,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도
    “청와대를 보수하고 최대한 빨리 그곳으로 갈 것” 이라며 복귀 계획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현재 대통령실은 ‘청와대 재이전 TF(Task Force)’를 구성해

    • 보안 재정비
    • 공간 구조 재설계
    • 출입 동선 계획
      등을 총괄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 중입니다.

    TF의 수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총무비서관이었던 이정도 전 비서관이 맡았고, 복귀 시점은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6개월 이내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재이전, 보수 공사도 속도전

     

    문제는 ‘청와대를 관광지로 바꾸면서’ 보안 시설과 주요 시스템들이 해제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복귀를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 국가위기관리센터 지하 벙커 복원
    • 여민관 참모진 업무 공간 재정비
    • 내부 출입 보안 동선 재설계

    현재 일부 공간은 전면 보수 중이며, 특히 칠궁 뒷길~춘추관 옆길 1.3km 탐방로는 정비 공사로 관람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청와대재단은 해당 공사가 대선과 무관하며, 이미 이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정기 정비 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람객 급증, '막차 대란' 현실로

     

    이재명 대통령의 복귀 방침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제 곧 청와대 문이 닫힌다”는 인식이 퍼졌고, 관람 예약 사이트는 마비될 정도로 이용자가 급증했습니다.

    • 2025년 5월 청와대 방문객 수: 42만 7,780명
    • 전월 대비 63% 증가, 개방 이후 최고 기록

    현재 6월 주말·공휴일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평일 역시 일부 시간대만 간신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다시 ‘금단의 공간’이 될까?

     

    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로 복귀하게 되면,
    지금처럼 일반인이 드나드는 개방 행사는 중단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재명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용산 → 청와대 → 세종”
    이라는 단계적 대통령실 이전 로드맵을 구상 중이지만,
    세종 집무실 완공에는 사회적 합의와 예산,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청와대는 당분간 대통령 집무 공간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지금의 개방 시대는 일시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금이 청와대 관람의 '마지막 기회'일 수도

     

    청와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대한민국 정치의 심장부이자 대통령 권력의 상징적 공간입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일반 개방은 국민과 역사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특별한 시도였고, 이제 그 ‘역사적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가득 찬 상황입니다. 만약 아직 청와대에 가보지 못하셨다면, 지금이 진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늦기 전에 예약하고, 우리 시대의 기록을 직접 눈으로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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