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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BO 프로야구 FA 시장 열려, 최정 4년 110억 계약

 

2025년 KBO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하이라이트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리면서, 11월 5일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 20명의 FA 승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6일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되며, 국내외 시장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T 위즈의 베테랑, 우규민의 재계약

 

FA 시장이 개시된 첫날, KT 위즈는 팀의 베테랑 불펜 투수인 우규민(39세)과 2년 총액 7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내용은 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1억 원이 포함된 조건입니다. 우규민은 이번 계약을 통해 KT에 잔류하기로 결정했으며, "좋은 팀원들과 남은 선수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2003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후,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2023년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에 입단했습니다. 올 시즌 45경기에 구원 등판해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KBO 리그 최초로 '80승-80세이브-80홀드'라는 기록을 보유해 KT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SSG 랜더스와 최정의 4년 110억 FA 계약

 

SSG 랜더스는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37세)과 4년 총액 11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조건에는 계약금 30억 원과 연봉 80억 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최정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8년 청라 돔구장 개장 시기까지 팀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해 단일 팀에서만 뛰며 세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302억 원의 누적 계약액으로 역대 FA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최정은 KBO 리그에서 통산 495홈런(역대 1위), 1561타점(2위), 1461득점(1위)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5번의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올 시즌에도 37홈런, 타율 0.291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으며, 이는 그가 팀의 핵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여전히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SSG는 최정을 "리빙 레전드"로 평가하며, 그의 경륜이 팀 케미스트리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 FA 규정과 등급별 보상 체계

 

이번 FA 시장에서는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이 다른 구단 소속 FA 선수를 최대 두 명까지 영입할 수 있습니다. FA 등급은 구단 내 연봉 순위, 리그 전체 연봉 순위, 나이, FA 횟수 등을 바탕으로 A~C 등급으로 구분됩니다.

 

  • A등급 선수: 타 구단이 영입할 시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또는 300%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
  • B등급 선수: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의 100% 또는 200% 지급.
  • C등급 선수: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를 지급.

 

2025 FA 승인 선수 명단

 

2025년 FA 승인 선수에는 KT의 우규민 외에도 SSG의 최정, LG의 최원태(A등급), 두산의 허경민(B등급), 롯데의 구승민(A등급) 등 리그의 주요 선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다가올 시즌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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