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국산 브랜드이지만 잘 몰랐던 브랜드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해외 명품이나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착각하는 브랜드 중 일부는 사실상 한국이 주인인 브랜드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겉보기엔 외국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국 기업이 인수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존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브랜드들 중에서도 특히 흥미롭고, 자랑스러운 한국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MCM – 독일이 아닌, 지금은 ‘메이드 인 코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되었지만, 지금은 한국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명 MCM은 ‘Modern Creation München’의 약자이며, 한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애용한 백과 지갑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한국의 성주그룹(Sungjoo Group)이 MCM을 인수하면서 이 브랜드는 한국 자본과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서울이 글로벌 본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이 MCM의 최대 소비국이자 중심 시장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MCM을 독일 명품 브랜드로 알고 있지만, 그 화려한 쇼룸과 매장 뒤에는 한국인의 감각과 경영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며, 글로벌 명품 시장 속에서 ‘한국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차(Gong Cha) – 대만에서 시작해 한국이 주인공이 된 브랜드

     

    공차는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시작된 밀크티 브랜드입니다. 고급스러운 음료 구성과 타피오카 펄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고,
    2012년 한국에 상륙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2017년 한국 본사가 대만 본사를 인수하면서 공차는 완전한 ‘K-브랜드’로 탈바꿈했습니다.
    현재 공차 코리아는 글로벌 공차 브랜드를 총괄하는 본사가 되었고, 브랜드 전략과 제품 개발, 마케팅까지 모두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K-음료’의 대표 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은
    K-푸드 열풍 속에서 매우 상징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짜 국내 브랜드’를 찾는 MZ세대의 선택 – 숨겨진 디자이너 브랜드들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명품 로고보다 나만의 감성과 취향을 담을 수 있는 개성 있는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죠.

    추천 브랜드 리스트 (2025년 기준)

    • bōrdr
    • ANNEXE ARCHIVES
    • blackmerle
    • small stupid tunes
    • SYMM
    • jabberwocky
    • YOSUK
    • xenoreport
    • ER

    이 브랜드들은 대부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자신만의 감도 높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들입니다.

     

    왜 이런 브랜드들을 알아야 할까?

     

    MCM, 공차처럼 한국이 운영하지만 여전히 외국 브랜드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은 것은 그만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이 성공적이었고,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경우는, 지금은 덜 알려져 있지만 조만간 MZ세대 중심의 소비문화 변화와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브랜드들이 단순한 ‘국산’이라는 의미를 넘어, 한국의 창의력, 감성, 그리고 사업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자부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우리가 알지 못한 사이,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브랜드의 주인공이 되거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외국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그 속엔 한국인의 전략과 감각이 담겨 있는 브랜드들. 그리고 소리 없이 이름을 알리며 차세대 K-브랜드로 성장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들. 이제는 단순히 ‘유명해서 사는 브랜드’가 아닌, ‘알고 나면 더 자랑스러운 브랜드’를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쇼핑하거나 브랜드를 접할 때, 그 숨은 배경과 국적을 한 번쯤 되짚어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