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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에어컨화재, 왜 발생할까?

     

    여름이 오면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가전제품이 바로 에어컨선풍기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가구의 에어컨 보급률은 무려 98%에 달한다고 하니, 사실상 대부분의 가정에서 냉방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흔하고 당연한 냉방기기들이 화재 위험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5년간(2020~2024년) 통계를 보면 에어컨 화재는 약 1.8배, 선풍기 화재는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화재가 급증하며, 8월(643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시 안전수칙 준수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 원인과 예방법을 상세히 정리해드릴 테니, 한 번쯤 꼭 읽어보시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에어컨 화재, 왜 일어날까?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 화재의 79%는 전기적 요인, 그 중에서도 전기접촉 불량이 주원인입니다. 이어서 모터 과열 등의 기계적 요인, 그리고 설치나 사용 부주의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에어컨 화재 예방 수칙

    1. 전선 점검은 필수
      사용 전, 에어컨 전선에 훼손된 부분이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오래된 전선이나 꼬인 전선은 화재 위험을 높입니다.
    2.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하세요
      에어컨은 전력 소모가 많은 가전입니다. 일반 콘센트보다는 전류를 많이 견딜 수 있는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실외기 청소 및 점검은 여름 전 필수
      실외기에 쌓인 먼지와 낙엽은 과열의 원인이 됩니다. 사용 전 반드시 먼지를 제거하고, 주변 공간도 청결히 유지하세요.
      특히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는 습기와 오염에 취약하므로 정기 점검이 필수입니다.
    4. 이상 소음은 즉시 점검 요청
      실외기 팬 날개가 손상되었거나 이상한 소음이 들릴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으세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2020~2024) 에어컨·선풍기 화재 현황 (단위:건, 출처=국가화재정보센터, 소방청)

    선풍기도 방심하면 위험합니다

     

    선풍기 화재는 66%가 전기적 원인이며, 특히 전선 손상이나 노후 콘센트 사용이 주요 원인입니다.

    선풍기 화재 예방 수칙

    1. 전선 눌림 주의
      선풍기 전선이 무거운 가구나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위치를 잘 조정하세요. 전선이 꺾이거나 눌리면 피복이 벗겨져 합선 위험이 커집니다.
    2. 전원선 당기지 않기
      선풍기를 끌 때 전원선을 당기지 말고 플러그를 잡고 빼는 습관을 들이세요.
    3. 보관 후 첫 사용 시 내부 먼지 제거
      장시간 보관했던 선풍기는 사용 전 반드시 내부 청소를 해주세요. 모터나 날개에 쌓인 먼지는 과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작동 중에는 송풍구를 막지 마세요
      선풍기 위에 수건이나 옷을 걸어두는 행동, 매우 위험합니다. 송풍구를 막으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모터가 과열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문어발식 멀티탭 금지
      에어컨과 선풍기 둘 다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멀티탭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6. 외출 시 반드시 전원 OFF
      자리를 비울 때는 꼭 전원을 꺼두세요. 특히 선풍기를 켜놓고 잠드는 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 꿀팁, 과열 방지와 환기도 중요합니다

     

    • 시간 설정 기능 활용하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장시간 연속 사용하면 과열 위험이 높아집니다.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하세요.
    • 밀폐된 공간, 주기적으로 환기
      에어컨을 오래 틀다 보면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고, 열도 빠져나가지 않아 기기가 더 열을 받게 됩니다. 30분~1시간마다 한 번씩 환기해 주세요.

    마무리하며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기 사용이 일상화된 지금, 올바른 사용 습관만으로도 화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정마다 익숙한 냉방기기지만, 그만큼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언제나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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