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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론,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 2025 대선 제21대 후보 3차 TV토론 총정리

by 믹스콜라 2025. 5. 28.

2025 대선 제21대 후보 3차 TV토론 총정리

 

2025년 5월 27일 밤, 대선을 정확히 일주일 앞두고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제21대 대선 3차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은 사실상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각 후보의 정책과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무대였기에, 그 중요성은 누구보다도 후보들이 잘 알고 있었죠. 이날 무대에 선 인물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권영국(민주노동당)  총 4명입니다.

정치 분야 집중 토론, 하지만 정책은 실종?

 

이번 3차 토론의 주제는 ‘정치’로 설정되었습니다. 정치 양극화 해소, 정치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 등 민감하고도 뜨거운 주제가 중심이었죠. 구성은 각 후보가 1분 30초 공약 발표, 이어서 6분 30초의 주도권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날 토론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정책 대결보다는 공격과 방어, 네거티브 공방이 지배했습니다. 대선이 코앞인 만큼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전략이었겠지만, 실질적인 미래 비전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재명 후보: 방어에 집중, 분권형 개헌 강조

 

이재명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등의 분권형 정치 구조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념보다 실용"이라는 기조 아래 실용 외교를 강조했지만, 상대 후보들의 집중 공격에 대부분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김문수·이준석 후보로부터 사법 리스크, 도덕성 논란, 부정선거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다양한 이슈로 공격받으며 많은 시간을 해명에 할애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강경 우파 노선, 사법 리스크 직격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한미동맹 강화 등을 주장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향해 강하게 직격하며, "도덕성과 사법 리스크가 대통령 자격을 흔들고 있다"는 논조로 연신 검증의 칼날을 들이댔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강하게 반발하며 보수 후보 간의 내홍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후보: 젊은 에너지와 이슈 장악력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단연 이준석 후보였습니다. 그는 이날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장애인 비하 발언, 법인카드 유용, 부정선거 발언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공격적인 자세로 토론장을 장악했습니다.

또한 세대교체, 정치 개혁, 권력 분산형 개헌을 주장하면서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토론 이후 SNS·유튜브 등 온라인 여론을 이끌며 눈에 띄는 파급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권영국 후보: 뚜렷한 진보 색채와 독자 노선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결이 다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방첩사 해체, 진보적 정치 개혁, 사회 정의 강화 등 이념적 일관성이 뚜렷한 공약을 내세우며 차별화된 입장을 선명히 했습니다.

비록 화제성에서는 밀렸지만, 소수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발언들이 유의미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치열한 공방, 아쉬운 정책 실종

 

토론 내내 이슈가 된 것은 정책보다는 공방이었습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간 사법 리스크와 도덕성, 부정선거 의혹, 외교 노선, 내란·계엄 발언 등 예민한 사안에서 격렬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이 알고 싶었던,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미래 비전’과 구체적 로드맵은 대부분 실종되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평이 많습니다.

 

전문가 평가와 대중 반응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3차 토론을 두고 "정치공학적 접근에 치우쳤고, 실질적 정책 제시는 부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대만해협 위기, 경제 위기 속의 보호무역주의 등 중대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각 후보가 깊이 있게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은 큰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토론이 끝난 후에도 유튜브·SNS에서는 각 후보의 발언이 짧은 클립 형태로 빠르게 퍼졌고, 이준석 후보의 성발언 이슈가 뉴스를 선점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의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결전의 한 주, 유권자에게 남은 과제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토론은 정치 분야라는 주제에 걸맞게 갈등과 대립, 권력 구조 개편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국정 운영 능력이나 미래 비전 제시에서는 아쉬움이 컸던 무대였습니다.

이제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말이 아닌 실질적인 능력과 성과,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마지막까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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